KBS 라디오 PD들이 낸 성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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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매국노에게 고한다!
이병순을 비롯한 사측은 KBS를 노골적으로 MB정권의 홍보방송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주말(지난달 23∼24일)부터 오늘(28일)까지 1라디오을 통해 사측이 자행한 비상식적인 행동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공분을 자아낸다. 방송인의 기본 상식마저 버리고 공영방송의 영혼을 정권에게 팔아넘긴 사측 간부들을 우리는 용서할 수가 없다.
사측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가 발생한 지난 주말(지난달 23∼24일), 서거 아이템과 관련해 1라디오 제작진에게 관련자 인터뷰는 자제하고 단순보도를 지향하라고 지시 내렸다. 긴급 편성이나 특집기획 없이 일상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라는 것이었다. 노 전대통령의 서거 이후 첫 출근길인 지난 월요일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선 1부에 해외 통신원 연결, 2부에 봉화마을 현장 기자 리포트가 서거 관련 내용의 전부였다. 동 시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선 1, 2부를 통틀어 서거 특집으로 방송하면서 미니다큐, 봉화마을 및 서울 덕수궁 현지 리포트, 관련인사 인터뷰 등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방송이 나갔다. 반면 사측은 월요일 정오 이후 북핵 실험 보도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북핵 실험으로 이후 모든 프로그램의 아이템을 올인하는 기민함을 보여주었다.
이후 1라디오의 거점 프로그램의 하나인 <열린토론>에서는 월요일 이후 오늘까지 북핵과 PSI 등 대북관련 주제로 도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론을 뭇매와 PD협회, 노조의 성명서가 이어진 이후 화요일 단 한 번 서거관련 아이템을 다루긴 했으나 이날도 북핵문제를 같이 다루면서 물타기 하는 성의(?)를 보였다. 그러나 여론의 방향이 심상치 않자 사측은 소심하게 서거 관련 아이템을 다루는 척 하면서도, 내용은 상관없이 횟수 채우기에 급급한 교활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 한 예가 28일 <여기는 라디오 정보센터입니다>에서 노 전대통령의 국민장 관련 아이템을 다루면서 국민장 장례준비위원이 연사로 섭외됐으나, 연사자가 참여정부시절 장관을 지냈다는 이유로 취소시키는 과감성(?)을 보인 것이다. 또한 장례기간 동안 매일 4시에 하는 국장 주재 1라디오 PD 아이템 회의는 그 자리에서 결정되지 못하고, 부사장까지 그대로 올라가서 방송의 지침을 받는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 (물론 부사장도 그 자리에서 결정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후 최종 결정은 사장이 해주는 것일까?)
우리는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리고픈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으로 임명된 이병순 사장에게 어차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공정-공익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면 최소한 공정하게는 해야 하지 않는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면, 공영방송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이제 우리는 확실히 알았다. 특종이라는 이름으로 노 전대통령의 서거에 일조했다며 언론인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권력을 향한 보도지침, 방송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는 사측 간부들은 더 이상 언론인이 아니다. 그리고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양식 있는 KBS 선배도 아니다. 더 이상 사측의 더러운 부역에 후배들을 끌어들이지 말라!
우리들은 오늘의 만행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부로 우리들은 이병순 사장과 사측 간부들을 권력에 공영방송을 팔아넘긴 'KBS 매국노'로 선언한다.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 후배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국민의 방송인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역사가 그 더러운 이름을 저잣거리에 내동댕이칠 것이다. 명심하라!
2009년 5월 28일 KBS 라디오 PD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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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매국노에게 고한다!
이병순을 비롯한 사측은 KBS를 노골적으로 MB정권의 홍보방송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주말(지난달 23∼24일)부터 오늘(28일)까지 1라디오을 통해 사측이 자행한 비상식적인 행동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공분을 자아낸다. 방송인의 기본 상식마저 버리고 공영방송의 영혼을 정권에게 팔아넘긴 사측 간부들을 우리는 용서할 수가 없다.
사측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가 발생한 지난 주말(지난달 23∼24일), 서거 아이템과 관련해 1라디오 제작진에게 관련자 인터뷰는 자제하고 단순보도를 지향하라고 지시 내렸다. 긴급 편성이나 특집기획 없이 일상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라는 것이었다. 노 전대통령의 서거 이후 첫 출근길인 지난 월요일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선 1부에 해외 통신원 연결, 2부에 봉화마을 현장 기자 리포트가 서거 관련 내용의 전부였다. 동 시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선 1, 2부를 통틀어 서거 특집으로 방송하면서 미니다큐, 봉화마을 및 서울 덕수궁 현지 리포트, 관련인사 인터뷰 등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방송이 나갔다. 반면 사측은 월요일 정오 이후 북핵 실험 보도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북핵 실험으로 이후 모든 프로그램의 아이템을 올인하는 기민함을 보여주었다.
이후 1라디오의 거점 프로그램의 하나인 <열린토론>에서는 월요일 이후 오늘까지 북핵과 PSI 등 대북관련 주제로 도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론을 뭇매와 PD협회, 노조의 성명서가 이어진 이후 화요일 단 한 번 서거관련 아이템을 다루긴 했으나 이날도 북핵문제를 같이 다루면서 물타기 하는 성의(?)를 보였다. 그러나 여론의 방향이 심상치 않자 사측은 소심하게 서거 관련 아이템을 다루는 척 하면서도, 내용은 상관없이 횟수 채우기에 급급한 교활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 한 예가 28일 <여기는 라디오 정보센터입니다>에서 노 전대통령의 국민장 관련 아이템을 다루면서 국민장 장례준비위원이 연사로 섭외됐으나, 연사자가 참여정부시절 장관을 지냈다는 이유로 취소시키는 과감성(?)을 보인 것이다. 또한 장례기간 동안 매일 4시에 하는 국장 주재 1라디오 PD 아이템 회의는 그 자리에서 결정되지 못하고, 부사장까지 그대로 올라가서 방송의 지침을 받는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 (물론 부사장도 그 자리에서 결정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후 최종 결정은 사장이 해주는 것일까?)
우리는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리고픈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으로 임명된 이병순 사장에게 어차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공정-공익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면 최소한 공정하게는 해야 하지 않는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면, 공영방송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이제 우리는 확실히 알았다. 특종이라는 이름으로 노 전대통령의 서거에 일조했다며 언론인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권력을 향한 보도지침, 방송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는 사측 간부들은 더 이상 언론인이 아니다. 그리고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양식 있는 KBS 선배도 아니다. 더 이상 사측의 더러운 부역에 후배들을 끌어들이지 말라!
우리들은 오늘의 만행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부로 우리들은 이병순 사장과 사측 간부들을 권력에 공영방송을 팔아넘긴 'KBS 매국노'로 선언한다.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 후배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국민의 방송인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역사가 그 더러운 이름을 저잣거리에 내동댕이칠 것이다. 명심하라!
2009년 5월 28일 KBS 라디오 PD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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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국민을 "순진한 똥개의 갈색 눈동자"로 보고 있으니 이런 일들을 서슴없이 자행하겠죠?
우리집은 TV 버렸습니다.
인터넷으로 실시간 정보가 오고가고 있는데,,,,,,,
trackback from: ritzcarltn의 생각
답글삭제KBS 라디오 PD들이 낸 성명 전문 KBS 라디오 PD들이 낸 성명 전문 ———————————————————————————————————————— KBS 매국노에게 고한다! 이병순을 비롯한 사..
얼마전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하는 장소에 나이든 매국꼴통들이 난입하는 걸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답글삭제정말 일분 일초도 더 지속시켰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것같은데...
분위기는 자꾸 자꾸 무르익어가고...
@Thinking - 2009/06/07 07:22
답글삭제에혀 그런일들이......아무래도 행동에 옮기는 게 적절할 듯...